영어가 제일 쉬워요

최근 융합영어학습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융합영어학습법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을 영역별로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영역을 동시에 학습하는 것이다.
본 기자는 충북 청주에서 융합영어학습법을 통해 영어실력을 쌓고 있는 충북사대부중 3학년 정은샘 학생을 인터뷰했다.

1. 학습방식의 변화가 있었나?

공부를 해도 숙제만 하고 그냥 공부 자체가 재미없고 귀찮기만 했었어요. 지금 학습하는 방식(융합영어학습법)의 공부는 그냥 당연히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읽어가면서 학습을 한다는 것이 발음이나 억양만 번드르르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문법을 따로 정리해서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입에 익어서 말로 나오게 만들어준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연습들이 영어공부를 할 때 단지 학습적인 면으로만 국한되어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영어로 말을 할 수 있게끔 자신감을 심어준다는 생각이 들어요.

2. 실질적인 실력의 변화가 있었나?

기존의 학습방식으로는 아무리 듣기시험 속도가 느리다고 하더라도 놓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요. 원어민의 목소리를 통해서 들으면 생소하게 들리는 단어나 억양들 때문에 긴가민가하면서 대충 감으로 들었던 부분들이 많았어요. 융합영어학습법을 시작하고부터 듣기가 정말 쉬워졌어요. 학교 듣기평가는 너무 느리다고 느껴져요.

예를 들면, 저는 영어를 들을 때 분당 200단어 이상의 속도로 들을 수 있도록 훈련이 되어 있는데 학교의 듣기평가는 그 속도보다 훨씬 느리잖아요. 그러다보니 원어민의 발음들이 너무 정확하게 들려요. 그 전에는 희미하게 감으로 찍어서 90점, 100점 맞았는데 이제는 확실한 제 실력으로 100점을 받는거잖아요. 예전에는 시험을 보고 나서도 몇 점일까 늘 궁금했는데, 이제는 문제를 푸는 동시에 100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확실히 알고 풀이하니까요. 어떤 때는 TV쇼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거기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발음을 듣고 틀리는 부분에 대해 교정을 해서 다시 말해보기도 해요. 예전에는 그냥 지나쳐 들었던 팝송도 가사를 확실하게 들을 수 있으니 내용을 생각하면서 듣게 돼요.

3. 중등수업과 융합영어학습법의 관계는?

초등학교 때는 저의 영어실력을 구체적으로 평가해볼 수 없었기 때문에 실제로 제 실력이 이렇게 향상됐는지 몰랐어요. 그냥 지금은 영어 심화반에 들어갔다는 것. ‘심화’라는 말 자체가 기분이 좋아요. 우리학교는 남녀 모두 합해서 심화반 학생수가 20명 정도 밖에 안되거든요. 막상 중학교에 올라와서 느낀 점은, 융합영어학습법을 통해 배운 모든 것들을 복습하는 느낌이 들어요. 다만 학교에서 배우는 문법은 그냥 문법을 소개하는 정도의 느낌이라면 융합영어학습법은 문법을 진짜 나의 것으로 만들어준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확실한 차이인 것 같아요.

4. 학습변화가 가져온 학교생활에 변화가 있다면?

다른 문법수업을 했을 때는 제가 집중해서 선생님들의 수업을 들어도 시간이 흐르면 머릿속에 남는 게 별로 없었어요. 그냥 설명하고 답만 알려주는 것 같았어요. 빈칸 채우기식? 그러다보니 결국 문법을 기억하는 것은 오로지 저의 숙제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날 배운 내용을 다 외우려면 골치가 아프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에 반해서 융합영어학습법은 수업을 하면서 그냥 한 시간 동안 떠드는 느낌으로, 즐기는 느낌으로 하는데 막상 지나고 보면 남는 것들이 많아요. 실제로 제가 하는 노력보다 얻는 결과가 크니까 영어공부를 하면서 부담이 없어요. 그리고 영어에 대한 모든 것들을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드니까 이제는 영어에 대해 어떤 질문을 받아도 제가 말하는 것이 답이다, 맞구나 하는 확신이 들어요.

융합영어학습법은 일단 제대로 발음과 억양을 낼 수 있게 해주고, 문법을 외우라고 하는 게 아니라 입에 붙도록 해주는 수업이기 때문에 제 머리만 고생하는 수업이 아니라 저 자신이 스스로 즐기는 수업이에요. 선생님과 실컷 떠들다보면 어느새 그 문법이 제 것이 되고 그만큼의 영어를 제가 말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문법의 세세한 부분까지 제가 입으로 말할 수 있게 되니까 그 문법과 관련된 다른 응용문장들이 갑작스럽게 주어져도 그냥 바로 대답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FM교육방송 이승훈 기자